장돌뱅이와 완행열차

장돌뱅이와 완행열차

세금 낸 만큼 기업 활동하기 좋은 나라.

보고서는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는 혼잡통행료를 원인으로 지적했다.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예전에 남산 터널을 통과하던 운전자들이 요금소에서 통행료로 동전을 던지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그런데 현실은 거꾸로 간다.지난해 세상을 떠난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서울시장을 맡았던 시절이다.

터널 공사비는 통행료 수입으로 충당하기로 했다.자가용을 우대하고 대중교통을 차별하는 교통 정책이라면 시민 다수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사실상 같은 안건을 제출했다.

남산 터널 통행료 무료 시범사업 지하철 요금은 하반기 인상 예정 자가용 진입 억제 정책 폐기했나 그동안 서울시장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교통 정책에는 일관된 방향이 있었다.그 정도도 소화 못 하나.

◆장하준 교수=1963년생.더 발전한 나라와의 무역은 해롭다는 이유로 한·미 FTA에 반대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인가.

지난해 SOAS 런던대로 옮겼다.특정 개인을 떠올리고 한 얘기는 아니다.